잘 되는 팀의 공통점 (feat.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님)
일전에 Dcamp에서 주최한 D.mind라는 행사에 가서 스트롱벤처스의 배기홍 대표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키노트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편하게 소파에 앉아 하시는 이야기들을 듣는데도 인사이트가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말씀 자체를 무척 재미있게 하시기도 해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몇 번씩 빵 터지기도 했습니다.
대표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하나만 꼽으라면 아래 세 가지 요인으로 설명해주신 잘 되는 팀(들의 대표)의 공통점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Domain Expertise
대표가 누구보다 해당 산업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이승건(토스 창업자/대표)보다 핀테크 잘 아는 사람 없다.Fund Raising
스티브잡스와 한 시간만 이야기 나누면 뭐든 가능할 것처럼 느껴진다. 대표는 눈 앞에 보이는 제품보다는 꿈과 비전을 팔아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난관 극복에 필요한 투자를 끌어오는 데 큰 도움이 된다.Hiring
대표가 자신보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을 채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간혹 가다가 자신이 팀에서 가장 똑똑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다(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리더들이 있는데, 좋지 못한 자세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표가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저는 실제 회사를 창업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물론 이제 곧 할 것이긴 합니다!) 정말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 한 해는 제 자신이 종사하고자 하는 산업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사람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가 되고, 어떤 사람이든 저를 돕도록 설득하는 능력을 갖추되, 저보다 지혜롭고 일 잘하는 팀원들을 모시기 위해 한없이 겸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잡아두는 생각들